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2023년 9월 21일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로, 11년 만에 돌아온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6번째 작품입니다. 정태원, 정용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등장인물
이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각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윤현민이 연기한 박대서는 신이 내린 글재주를 가진 잘 나가는 스타 작가로,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역할을 맡았습니다. 유라가 연기한 장진경은 가문의 막내딸로, 순수하면서도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이자 다재다능한 드라마 제작자입니다.
김수미는 홍덕자 역을 맡아 타고난 리더십을 가진 가문의 수장이자 그룹 창립자이며 회장으로 등장합니다. 탁재훈이 연기한 장석재는 가문의 시한폭탄 같은 아들이자 그룹 부회장으로, 직진 행동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준하는 종면 역을 맡아 가문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오른팔 역할을 하는 낙천주의자로 나옵니다.
추성훈은 얏빠리라는 캐릭터로 가문의 배신자이자 싸움 고수로 등장합니다. 이 밖에도 기은세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각자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특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는 이전 시리즈와 동일한 배역으로 출연하여 시리즈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윤현민과 유라가 새롭게 합류하여 신선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줄거리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줄거리는 돈과 권력을 쥔 장씨 가문의 수장 홍 회장(김수미)에게 골칫거리인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유라)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느 날 진경은 우연히 만난 남자 대서(윤현민)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 씨 가문은 대서를 사윗감으로 삼기 위해 결혼을 추진하기 시작합니다.
스타 작가인 대서는 클럽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진경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장 씨 가문은 일등 사윗감의 조건을 두루 갖춘 대서와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가문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서를 압박하고 회유합니다. 진경의 오빠 석재(탁재훈)는 여동생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하고, 홍 회장은 회유를 가장한 강요로 대서를 몰아붙입니다.
대서는 처음에는 자신을 옭아매려는 장씨 가문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빠져나가려 할수록 더 깊게 얽히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혹은 가문의 계략이 통한 탓인지 대서는 점차 진경에게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를 통해 영화는 코미디와 로맨스를 적절히 섞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려 합니다.
총평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11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후반부터는 달라진 이야기 전개를 보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시대착오적인 설정과 억지 유머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순종적인 여성 캐릭터와 불쾌하게 반복되는 스킨십 실수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감독은 진경을 주체적인 캐릭터로 바꿨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결혼 강요에도 "우리 집은 까라면 까야해"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과장된 액션과 몸 개그, 언어유희 등이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수미의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도 더 이상 신선한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으며, 비속어와 반복적인 대사로 극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내용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후반부에 집중된 진경과 대서의 로맨스도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스킨십 장면에서도 설레는 감정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나마 기은세의 우스꽝스러운 춤사위나 추성훈의 어설픈 대사가 약간의 웃음을 자아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결론적으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지만, 현대의 감성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웃음을 제공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품성보다는 단순한 웃음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가볍게 즐기기 위한 영화로는 볼 수 있지만 깊이 있는 내용이나 새로운 코미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